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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소녀를 부탁해!_21.10 / 해리주디

내이름은슈 2022. 2. 27. 02:45

H마법소녀를 부탁해!

W. 몽실몽실

 

KPC 줄리아 페이지  PC 해리 콜먼

KP 인간    PL 시계

 

2021.10.30 (5H)

엔딩 1. 마법소녀를 부탁해!

 

시나리오 링크: https://hwangmongsil.postype.com/post/5423179

러닝 타래: https://twitter.com/Tiktoc_/status/1454374655880359937?s=20&t=COKYRWMc5pkdVqju9jMEyQ


211030
 
마법소녀를 부탁해!
 
KPC. 줄리아 페이지 PC. 해리 콜먼
 
 
때론 10월 30일
 
맥킨리 하이스쿨의 오후 11시,
 
해리는 학교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필 핸드폰을 두고 올게 뭐람?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불빛 하나 없는 어두운 복도와 가라앉은 공기가 살짝 으스스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리는 조용한 복도를 걸어갑니다.
 
뚜벅, 뚜벅, 뚜벅, 해리의 발걸음 소리만이 울리는, 아니 울려야만 하는 복도일 터인데 말이죠.
 
그런데 이 소리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GM:해리, 듣기판정 해주세요!
 
해리 콜먼:
듣기
기준치: 60/30/12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퍽, 퍽, 퍽,
 
무언가를 둔탁하게 내려치는 소리가 들립니다.
 
해리 콜먼:?
 
아마도 복도 끝 계단이 근원지같은데…
 
도대체 무슨 일인 걸까요?
 
해리 콜먼:뭐야..? (소리를 확인하러 계단 쪽으로 걸어간다.)
 
해리가 계단쪽으로 걸어가면, 계단의 끝에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희미한 빛을 발하는 저것은….
 
GM:해리, 관찰판정입니다!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실패
 
반짝이는 큐빅, 화려한 프릴과 하늘거리는 레이스가 잔뜩 달린 공주풍의 드레스…
 
마치, 아동만화에 나오는 마법 소녀 같네요.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마법봉 역시 커다란 보석과 리본이 잔뜩 달려 있습니다.
 
그 순간,
 
퍽!
 
그 사람이 다시 무언가를 내려칩니다.
 
마법봉으로요.
 
진득한 녹색 점액이 주욱 늘어집니다.
 
이성판정 0/1
 
GM:해리 이성판정 해주세요!
 
해리 콜먼: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98
판정결과: 실패
 
GM:이성 -1
 
하나, 둘, 셋, 눈이 맞닿습니다.
 
반짝반짝, 별무리같은 효과와 빛을 뿜어내며 어딘가 허망한 표정으로 그 사람은 해리를 마주합니다.
 
어쩐지 넋이 나간 것 같기도…상황파악중인 것 같기도….
 
그리곤 이내 얼굴로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고는 반짝이는 빛무리와 함께 사라져버립니다.
 
방금 그거… 줄리아였죠…?
 
 
다음날이 되어도 해리는 아직까지 얼떨떨합니다.
 
그 줄리아가 그런 옷을 입고 그런 걸들고 그런 걸 내려치고 있었다고요…?
 
일단 상황이 어찌 되었던 학교는 가야겠죠?
 
해리는 학교를 가나요?
 
해리 콜먼:..꿈 꿨나? ... ...아닌데.. 일단 가자. (가방을 매고 집을 나섭니다.)
 
착실한 학생이군요. 굿해리 굿해리
 
어제 그런 일을 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그저 맑기만 합니다.
 
그건 도대체 뭐였을까요.
 
줄리아의 은밀한 취미?
 
조금 특이한 취미를 가지고 있네요.
 
해리 콜먼:원래 그런 샤랄라한 취향이었나? ..코스프레? 그런 걸 하는 애들이 있다곤 들었는데.. 그럼 그 이상한건... (허공에 대고 중얼거리며 걸었다. )
 
아무튼, 계단을 올라가며 슬쩍 곁눈질로 보아도, 어제 있었던 것들은 하나 없습니다.
 
녹색 점액도, 뭣도요.
 
해리는 이제 무엇을 하나요?
 
해리 콜먼:뭐든 직접 확인해보면... 그래도 되나? 모른척 안 해줘도... (조금 망설이지만 호기심이 먼저라, 줄리아를 찾아본다.)
 
해리는 줄리아를 찾아갑니다.
 
해리가 줄리아를 찾아다닌것도 잠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 줄리아가 해리를 발견하고는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었기 때문이죠
 
줄리아 페이지:나랑 얘기 좀 하자.
 
해리 콜먼:(조금 쫄았지만 웃으며 대답한다.) ...안 그래도 찾고있었는데. 그래.
 
줄리아 페이지:(눈을 부릅뜨고 올려다보며...) 지금 여기서 얘기하기는 좀 그렇고, 장소를 옮기자.
 
그렇게 말하면서 해리를 데려간 곳은 으슥한 학교의 뒤편, 자전거 보관소입니다.
 
설마 줄리아는 해리를 어떻게 할 생각인 걸까요…?!
 
해리 콜먼:...(말해줄 때까지 기다림 되려나.. 눈을 굴리다 결국 못 참고 먼저 입을 연다.) 어제 그거 너 맞지. 뭐였어?
 
줄리아 페이지:음....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소문낼거야? 어제 본거?
 
해리 콜먼:그게 중요한게 아니면 뭐가.. (이해할 수 없는지 말 끝을 흐렸다.)
왜 그러고 있었는지 말해주면 안 낼게.
나 그런데(?) 편견없어. 그냥 궁금해서.
 
줄리아 페이지:(잠시 눈을 감고 생각하는 듯 싶다가...)
그런게 왜 궁금해?
내가 이상한 코스프레 광인이라고 하면 믿을거야?
 
해리 콜먼:안 궁금한게 이상한거 아냐? 밤중에 혼자 학교에서. 그런 옷 입고. 커다란 초록색 슬라임 같은거나 줘패고 있으면...
믿으라면 믿어야지.(안 믿을 것이다.) 근데 네가?
 
줄리아 페이지:어디까지 본거야.....? (조금 충격 받은 표정으로 서있다가...믿지 않는 네 표정에 조금 체념한 듯, 정말 알려주면 말 안할거지? 하고 물어봅니다)
 
해리 콜먼:(말해줄 것 처럼 하니 이미 신이 나 웃었다.) 그럼. 나 입 무거워.
 
줄리아 페이지:(안 믿을 것이다.)
 
그렇게 대화가 오가던 도중,
 
지지지직…. 소릴 내며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다가옵니다.
 
저 소리는 해리의 학교생활을 박살 내러 오는 소리인가요?
 
해리 콜먼:...? 또 무슨 소리야
(소리가 나는 쪽을 바라본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무언가 벌레같은것이 보입니다.
 
상당한 거리인데도 무척 크게 보이는 저것은.... 대체 얼마나 큰걸까요?
 
몸에는 큰 날개인지 지느러미인지 모를것이 붙어있고.... 하여간에 징그럽습니다!
 
해리 콜먼:(소름돋음) 야, 줄리아, 저거 나만 보이는거 아니지? (시선은 저 멀리 고정한 채로 널 툭툭 쳤다.)
 
정체를 알 수없는 것을 본 해리, 이성판정 0/1D6
 
해리 콜먼: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GM:1d6 굴려주세요!
 
해리 콜먼:
Rolling 1D6
굴림: 1
 
GM:이열
img
 
그런데 그때,
 
줄리아 페이지:변신! 주디! 신비스럽게 빛나는 퍼플!
이 세계의 사랑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등장!
 
매지컬 샤이닝 체인지!
 
해리 콜먼:???(경악하며 옆을 보았다.)
 
해리의 눈앞에 믿기지 못할 모습이 펼쳐집니다.
 
빛나는 줄리아와 흩날리는 별조각과 작은 보석들,
 
그리고 줄리아를 감싸며 펄럭이는 흰색의 리본…
 
순간 별조각 하나가 해리의 머릴 퍽 때리고 파사삭 사라집니다.
 
GM:해리.... 체력 -1 입니다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img
 
“샤이닝~! 스타- 샤워!!”
 
분명 대낮일 텐데 하늘에서 별똥별 무리가 떨어집니다.
 
아니, 저걸 별똥별 무리라고 해도 될까요?
 
그냥… 마법 소녀 만화의 효과 같습니다.
 
줄리아를 위해 조금… 눈을 가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해리…?
 
GM:(안 가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해리 콜먼:((가린다))
 
GM:착해라....
 
팡팡 터지는 소리와 함께 엄청난 빛이 쏟아집니다.
 
마치 스포트라이트처럼 줄리아 단 한 사람만을 빛내고 있습니다.
 
저것이… 마법 소녀…?
 
해리 콜먼:(이게무슨)
 
줄리아의 맹렬한 공격에 괴물은 지직소릴 내면서 도망갑니다.
 
줄리아는 괴물에게서 승리했지만 썩 기뻐 보이진 않는군요.
 
뒷모습이 처량해 보입니다.
 
해리를 돌아보는 얼굴엔 그늘이 져 있습니다.
 
아… 약간… 줄리아… 약간 가여워질지도…
 
줄리아 페이지:나는 마법 소녀야. 학교의 평화를 지키고 있지.
 
해리 콜먼:...
... ... ... 뭐?
 
해리를 바라보는 줄리아의 표정이 조금 비장합니다.
 
줄리아 페이지:네가 아는 그 마법 소녀 맞아. 그거랑 딱히 다를 건 없어.
 
해리 콜먼:내가 아는 마법소녀가 뭔데. 샤랄라한 드레스입고, 이상한 보석달린 막대기들고서,하늘날고 번쩍거리는 불꽃놀이 비슷한거 터뜨리는거?
 
줄리아 페이지:..........
잘 아네. 너 그런거 많이 보나봐? 의외다.
 
해리 콜먼:그런건 안 봐도 알아!
너가 그런거 한다고?
... ... ...공부를 하다하다 결국 미ㅊ.... 어디 아픈거야? (순화한 표현)
 
줄리아 페이지:뭐? 이게 막말하네?
어떻게 됐는지는 말해줄 수 없어. 일반인한테는 쉽게 알려줄수 있는게 아니거든.
 
해리 콜먼:아, 미안. (멈칫하며 입을 가렸다.)
..근데 그렇잖아. 네가 지금 그런 옷을 입고 괴물을 때리는 그게.. 진짜라고..
(줄리아와, 괴물이 사라진 자리를 바라보았다. 이해할 수 없지만 이게 현실이었다.) 허..
 
줄리아 페이지:으음,,, 그런게 있어. 정확히 그것들이 뭔지는 사실 나도 몰라. 정확히 얘기할 수 있는건 그것들은 위험하고, 그걸 막는게 내 일이란 거지.
그래서, 내 진실을 알게됐는데. 설마 이걸 말하고 다니려는건 아니지?
 
해리 콜먼:...이걸 어디다 말하고 다녀? 누가 믿는다고.
안 말해. (나도 지금 어이가 없는데.. 중얼거리며 널 다시 보았다.)
 
줄리아 페이지:합리적인 선택이야. 어짜피 말 했다간 내가 가만두지 않았을 거거든. 너도 나도 곤란할 짓은 안 하는게 좋겠지? (만족스러운 대답인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더 궁금한건 있어? 지금 아니면 말 안해줄거니까 괜히 나중에 궁금해하지 말고 지금 물어봐.
 
해리 콜먼:언제부터 이런걸 했는데?
 
줄리아 페이지:흠... 좀 됐지? 올해로 3년 된 것 같네.
 
해리 콜먼:3년?? (기가 차 웃었다.) 그 사이에 안 들키고 계속 그런걸 입어왔다고?
 
줄리아 페이지:내가 학교를 지킨것보다 이런 옷을 입었다는게 더 충격적인거야?
 
해리 콜먼:미안. 편견 없다곤 했지만 네가 그런 이상한..암튼, 입고 있는게 너무 충격적이라.
누가 하라고 했는데? 그러니까, 계기는 있을거아냐.
 
줄리아 페이지:말 못한다니까? 으음,, 그래도 뭐, 대충 얘기하자면 계약을 한 셈이지.
 
해리 콜먼:불공정계약 아냐?
그럼 지금처럼 아무때나 아무데서나, 저런게 나타나면 네가 와서 잡아야해?
 
줄리아 페이지:으음.... 보통은 그렇지? 아니면 학교가 위험해지니까.
 
해리 콜먼:(맞네 불공정계약..) 난 저런 거 지금 처음보는데. 그보다 이러면서 어떻게 성적관리를 잘 했다. (이상한 핀트)
 
줄리아 페이지:뭐, 성적 관리도 소홀할수는 없으니까.
 
얼마나 더 이야길 나누었을까,
 
줄리아가 변신을 풀며 말합니다.
 
줄리아 페이지:이제 곧 종칠텐데, 들어가는게 어때?
 
그렇게 말하는 순간 스피커에서 수업종이 들려옵니다.
 
해리 콜먼:아, 벌써 시간이..
 
줄리아 페이지:난 먼저 갈 테니까 너도 들어가. 아, 있다가 방과후에 다시 이야기 좀 하자.
 
해리 콜먼:더 얘기 해줄게 남았어? 안 해줄 것처럼 하더니.. (영문모를 일 투성이였지만 상황 돌아가는 꼴이 은근히 흥미가 일어, 눈을 가늘게 뜨며 실실 웃는다.) 가. 이따 보자.
 
줄리아 페이지:이상하게 웃기는......
 
줄리아가 해리를 지나쳐 건물로 들어갑니다.
 
24시간도 안 되는 사이에 너무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줄리아는 마법 소녀… 들이닥친 괴물과 빛나는 줄리아…
 
머리에 날라온 별조각이랑 요상한 주문….
 
만화보다 더 만화 같은 현실에 어이가 없습니다.
 
 
“얘들아 책피자-”
 
이번 시간은 영어던가요?
 
50대 중반의 영어선생님이 앞문을 열고 들어오시네요.
 
어… 그런데 이게 뭐죠…?
 
분명 선생님이 들어와야 하는데 정작 들어온 것은 이상하게 생긴 괴물입니다.
 
사람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 피부는 썩어있고... 눈알은 튀어나와있으니까요.
 
이성체크 1/1d6
 
해리 콜먼:
SAN Roll
기준치: 59/29/11
굴림: 4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이성 -1
 
해리 콜먼:... ... 나까지 눈이 어떻게 된건가?.. (눈을 부비고 다시본다.)
 
여전히 괴물이 보입니다.
 
여기서 이렇게 괴물이 또 튀어나온다고요?
 
줄리아도 없는 이 상황에서요?
 
주위를 둘러보아도 경악한 해리와는 달리 다른 학생들은 마치 아무 일 없는 듯 태연하게 교과서를 펼칩니다.
 
선생님이 저렇게 보이는 것은 해리뿐인 것 같습니다.
 
해리 콜먼:(다들 왜 아무렇지 않.. 나만 이렇게 보이는거야? 옆의 필립을 툭툭 쳐 소근거린다.) 야, 오늘 영어 좀.. 이상하지 않아?
 
필립: 뭐? 영어? 평소대로 잖아~ 해리 너 잠 덜깼냐? (하며 와하하 웃습니다)
 
필립의 웃음소리에 반의 이목이 해리에게 집중되고, 선생님께서도 해리를 쳐다봅니다.
 
영어선생님: 무슨 문제 있니?
 
해리 콜먼:..오늘 멋지시다구요. (어색하게 웃으며 교과서를 펼친다. 말도안돼.. 마음속으로 줄리아 이름이나 외쳤다.)
 
줄리아 : ?
 
영어선생님: 아휴 뭘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곤…
 
선생님이 분필을 들곤 칠판에 교과서의 문장을 쓱쓱 적습니다.
 
괴물 선생님이 자연스럽게 수업을 시작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보던 선생님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목소리는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어이도 없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시지 않은 충격에 멍때리기만 하고 있었는데 벌써 수업 종이 치고
 
매점으로 냅다 뛰어가는 학생들도 보입니다.
 
영어선생님: 다들 수고했다. 다음에 보자- 아 그리고, 해리는 선생님이랑 잠깐 대화 좀 할까?
 
해리 콜먼:..? 네. (멀쩡히 수업까지 끝내기에 괜찮을지도.. 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움찔한다. 보기에만 이상한게 아니었나? 일단은 순순히 대답하고 따라 일어났다.)
 
오늘 해리는 쫄 일이 많네요
 
선생님은 해리를 교무실로 데리고 갑니다.
 
설마 이런 대낮에 해리를 잡아먹으려 하는 건 아니겠죠…?
 
영어선생님: 해리.
 
GM:무슨 일 있니? 아까 수업 시간 내내 얼굴빛이 말이 아니던데.
 
영어선생님: 무슨 일 있니? 아까 수업 시간 내내 얼굴빛이 말이 아니던데.
 
해리 콜먼:아뇨 개인적으로 생각할게 있어서.. 친한 친구 둘이 싸워서요. 다음부턴 조심하겠습니다. (이상하게 생긴 얼굴에 대고,. 아 비위 상해, 여튼 대고 대답했다. 일단 줄리아한테 가봐야겠어.) 괜찮으니 전 이만 가볼게요.
 
괴물이 걱정스럽게 해리의 말을 듣습니다.
 
해리가 열심히 얼버무리던 그때,
 
줄리아 페이지:선생님 레포트 걷어왔어요.
 
아, 줄리아입니다.
 
줄리아와 괴물 선생님, 두 사람의 눈이 맞닿더니 어딘가 분위기가 미묘해집니다.
 
줄리아 페이지:...
 
영어선생님: ...
 
줄리아가 해리와 괴물 선생님을 지나쳐 평범한 옆자리 선생님에게 유인물을 내밀고선 다시 돌아옵니다.
 
돌아오던 도중 괴물 선생님을 한 번 흘끗 보곤 해리와 눈을 마주치며 눈빛으로 말합니다.
 
줄리아 페이지:'봤지? 저렇게 말이야.'
 
그러곤 해리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곤 교무실을 빠져나갑니다.
 
영어선생님: 그래, 별일 없으면 됐다. 가 봐라. 아, 에밀리 좀 불러줄래?.
 
해리 콜먼:네. (대충 답하며 서둘러 나갔다. 교무실을 나와 에밀리대신에 줄리아를 찾아 고개를 돌렸다.)
 
줄리아는 이미 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줄리아 페이지:img
 
해리 콜먼:봤지, 는 무슨 그냥 간거야..? 저 괴물 저렇게 두고? (제 머리를 흐트렸다.) 어떻게.. 일단 수업을 계속 들어야.. 오늘 내내 집중 못하겠는데. (한숨을 쉬었다.)
 
해리는 이제 어떻게 할까요?
 
해리 콜먼:(일단 교실로 돌아가... 역시 안되겠으니 주디를 찾아봅니다.)
 
해리는 주디를 찾아갑니다.
 
줄리아 페이지:왜 왔어?
방과후에 보자고 하지 않았나?
 
해리 콜먼:뭘 왜 왔어야. 방금 그거 뭐였어? 괴물이 수업도 해?
 
줄리아 페이지:그 선생님은 원래 그런 모습이야.
너도 그렇게 보이는 걸 보니…. 너한테까지 영향을 끼친 것 같네. 이거 조금 난감해졌는걸….
되도록 티 내지는 마. 널 해칠지도 몰라.
 
해리 콜먼:그게 안 낸다고 안 낼 수 있는게.. 그보다 원래 괴물이란 소리야? 저런거 해치우는게 네 일이라며 그냥 저렇게 두는거야?
 
줄리아 페이지:지금은 지켜보는 중이야. 갑자기 선생님이 사라지면 학교도 곤란하잖아? 저 상태가 된건 꽤 오래전이었는데... 아직까지는 얌전히 있어서 굳이 손은 안 대고 있는거지.
그리고 저런 사람... 그러니까 사람으로 둔갑한 괴물들은 이 학교에도 의외로 많아.
 
해리 콜먼:많다고? 또 누구..가 아니고, 아직까지 얌전히 있는다고 냅둬도 돼? 착한 괴물 뭐 그런거야? (궁금한게 많은지 영 귀찮게 군다.)
 
줄리아 페이지:음... 그런것까지 다 알려줄 수는 없는데. 일단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건 내가 있는 한은 이 학교는 안전하다는거야. 그러니까 겁쟁이처럼 떨지말고 .... (말을 하다가 말끝을 흐리고는 잠시 고민합니다.)
너는 좀 위험해졌겠다.
 
해리 콜먼:겁쟁이 운운할거면 마지막 말은 하지 말지 그랬어. (하루 웬종일 어이없는 일 투성이라, 이젠 그냥 웃음만 난다.) 그럼 나 이제 계속 괴물들 마주보고 웃으면서 수업들어? 보아하니 너랑 나한테만 이렇게 보이는 모양이던데, 고칠 방법은?
 
줄리아 페이지:그럼 위험한데 안심시키자고 거짓말을 해? (덤덤하게 말했다.) 글쎄, 지금 너는 수업을듣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는 상태라서.
그러니까 네가 죽고 싶지 않으면 해야 할 일이 있어. 일단 지금은 못 해. 밤에만 가능한 일이거든.
 
해리 콜먼:진짜 현실감없는데 안 믿을 수가 없네.. 미리 말이라도 해봐. 뭘 하면 되는데.
 
줄리아 페이지:너 되게 호기심이 많구나? (조금 .... 귀찮다는 투로 말합니다)
지금 알려주면 겁먹고 도망갈수도 있으니까, 나중에 알려줄게. 오늘밤에 학교에서 보자.
 
해리 콜먼:귀찮냐... 내가 지금 안 많아지게 생겼어. (한숨을 쉬었다.) 일단.. 알겠어. 오늘 밤 학교에서.
 
줄리아 페이지:나도 수업준비는 해야지. 그리고 너랑 있으면 이목이 집중된단 말이야. 빨리 너네 교실로 가.
 
해리 콜먼:? 그런건 그냥 즐겨. (와중에 화사하게 웃으며 받아치는게 입만 살았다. 교실로 돌아간다.)
 
줄리아 페이지:img
 
해리는 남은 시간동안 어떻게 보낼까요?
 
해리 콜먼:(일단 또 같은 선생님이 들어올 것 같진 않으니.. 수업을 듣습니다.. )
 
시간이 더 흐른 후, 점심시간이 지나고, 오후 수업시간이 지나고, 해리는 하교를 합니다. 영어시간 말고는 별일 없었던 것 같네요.
 
해리는 집에서 돌아가 밤이 되길 기다릴 수도, 아니면 학교에 그저 머무를 수도, 주변을 돌아다니며 시간을 때울 수도 있습니다.
 
시간을 보내는 와중, 점점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옵니다.
 
학교로 가나요 해리?
 
해리 콜먼:(학교로갑니다)
 
밤이 되고 달이 떠, 어딘가 으스스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저 계단에서 괴물을 때려잡는 줄리아를 보았었는데 말이에요.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계단에서 줄리아가 내려옵니다.
 
반짝반짝 빛나는 드레스… 마법봉… 희미하게 빛나는 줄리아….
 
해리 콜먼:(중얼) ..저거 진짜 적응 안 되네.
 
줄리아 페이지:(들어버렸다.) 그래? 난 별 생각 없는데.
 
해리 콜먼:그거 다행이네.(뭐가)
 
줄리아 페이지:네 취향은 이런게 아니야? 흠.... 유감이네 (뭐가)
 
저 복장의 줄리아도 벌써 3번째입니다
 
마법봉을 든 반대 손에는 커다란 무언가가 질질 끌려옵니다.
 
해리 콜먼:그건.. 괴물?
 
줄리아 페이지:쉽게 말하면 제물이야.
빨리 여기서 해버리자. 한시가 급하니까.
 
해리 콜먼:그러든가. 뭔진 몰라도.
 
줄리아 페이지:...
너는 이제부터 나와 동업자가 되는 거야. 5번 정도 생각해봤는데, 역시 이 방법밖에 없어.
 
해리 콜먼:어 그래.
... ... 뭐?
동업자?
 
줄리아 페이지:img
그렇게 됐다.
 
그렇게 말하며 줄리아가 마법봉을 들고 무언가 주문을 외웁니다.
 
해리 콜먼:img
 
줄리아가 얼마나 주문을 외웠을까, 저 복도 끝에서 무언가 반짝거리는 것이 구물거리며 다가옵니다.
 
줄리아도 저것을 발견한 것 같습니다.
 
줄리아 페이지:젠장, 하필 이런 때에, 해리!
시간좀 끌어 봐! 어서!
도망가서 저거 시선좀 돌려줘!
 
해리 콜먼:?! 내가?
아ㅋㅋㅋㅋㅋ
 
줄리아 페이지:빨리!
 
해리 콜먼:미친 별..(ㅋㅋ.ㅋ.ㅋ.)(현실감없이 웃음이 나와 미간을 크게 구기다 결국 뛴다.)
 
형체도 없이 반짝이는 것이 해리를 향해 구불구불 기어옵니다.
 
해리 민첩판정
 
해리 콜먼: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해리는 자신의 발에 걸려 넘어집니다.
 
아이쿠!
 
해리 콜먼:(아오)
 
다행히도 괴물은 조금 느린 것 같네요! 자 해리! 다시 일어나서 달립시다
 
민첩판정 한 번 더 고고
 
해리 콜먼: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씁..
 
GM:img
 
해리 콜먼:img
 
아까 넘어지면서 발목이 조금 삐었나 봅니다.
 
해리, 체력-1
 
그렇다고 순순히 잡힐수는 없겠죠? 마지막으로 조금만 힘을 더 내 도망쳐봅시다.
 
해리, 마지막 민첩판정!
 
해리 콜먼: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GM: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콜먼:거짓말이야
img
 
잠깐... 지금 조금 스친 것 같지 않아요?
 
뭔진 모르겠는데 지금 좀 스쳤습니다.
 
해리 콜먼:(뭐가요)
 
괴물에게 닿은 부위가 아프네요.
 
해리 체력 -1
 
해리는 달리고 달려서 복도의 끝에 도착합니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은 없는데, 줄리아는 아직인가요?
 
해리 콜먼:윽..
 
GM:여기서 해리는 대인 기능 판정으로 우주의 색채를 꼬실 수 있습니다.
ㅋㅋ
 
해리 콜먼:ㅋㅋ
 
GM:ㅋㅋ
img
 
해리 콜먼:ㅋㅋㅋㅋㅋ.... ㅜ ..ㅋ,ㅋ 매혹 가능한가요
 
GM:가능합니다!
멋진롤플 보여주시면 보너스 다이스 드립니다
괴물에게 추파던지는 남자 해리 콜먼
 
해리 콜먼:제발ㅜㅋㅋㅋㅋ
ㅋㅋㅋ아ㅋ. 그냥 죽고싶다. (흐린 초점으로 허공을 바라보다 허탈하게 웃으며 괴물을 바라보았다.) 그래 저건 해변의 핫걸이고 치어부 퀸카다.... 암튼 사람이다..
 
GM:img
 
해리 콜먼:(이러고 망하면 진짜 답없는데. 암튼 웃었다. 익숙하게 머리를 넘기면서.) 지금은 좀 그냥 가고, 나중에 나랑 데이트갈래? .....(중얼)나중에. 진짜 나중.
매혹
기준치: 85/42/17
굴림: 74
판정결과: 보통 성공
 
GM: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리 콜먼:ㅋㅋ..
 
반짝이는 괴물이 조금 수줍어합니다. 어쩐지 고개를 끄덕인 것 같네요
 
그러던 그때, 해리의 몸에서 희미한 빛이 납니다.
 
어느 순간 머리에 커다란 분홍색 리본이 달리고, 힘이 솟아오르고 기운이 차오릅니다.
 
GM:(해리 근력 +5, 근접전 격투 +10)
 
해리 콜먼:?!?
 
GM:해리는 정신력판정을 해주세요
ㅋㅋ
ㅋㅋㅋㅋㅋ
 
해리 콜먼:
정신
기준치: 60/30/12
굴림: 76
판정결과: 실패
 
실패
 
아… 이건… 좀….
 
해리는 한밤중의 무드등이 되었습니다.
 
이대로 걸어 다니면 시선 강탈은 제대로겠어요.
 
해리 콜먼:아나(ㅋㅋㅋㅋㅋㅋㅋ)
 
GM:(이성판정 0/1) 입니다
ㅋㅋ
 
해리 콜먼:
SAN Roll
기준치: 57/28/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실패. -1 해주세요
 
빛나는 해리에 괴물이 당황하더니 이내 파스스 흩어지고, 복도 모퉁이에서 줄리아가 나타나며 해리를 바라봅니다.
 
줄리아 페이지:안 죽었네?
 
해리 콜먼:차라리 죽었으면 좋았을텐데.
 
줄리아 페이지:옷 취향은... 유감이야.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아니라서.
 
해리 콜먼:ㅋ...
미리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어.. 알았음 안했겠지만
 
줄리아 페이지:그래도 의외로 핑크가 잘 받네...(은은)
마법 소녀 조력자 등극을 축하해, 해리.
그리고 조력자가 되자마자 이런 말 하긴 미안하지만 일하러 가자.
 
해리 콜먼:(그냥 할 말이 없다.)
또 어딜가는데. ((이러고.))
 
해리는 어이가 없습니다.
 
강제취직에다가 야간근무라고요?
 
해리가 무언가 더 묻기 전에 줄리아는 빨리 와. 라면서 먼저 가버립니다.
 
따라가나요 해리? 집에 가도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해리 콜먼:(집에 가도 되나요? 그럼 갑니다) (근데 이렇게 입고?)
 
네 뭐... 그렇게 입고 가야겠죠
 
해리 콜먼:(따라갑니다..)
 
줄리아와 해리가 도착한 곳은 1층의 교무실입니다.
 
여기는 왜? 어째서 온 것일까요?
 
줄리아는 고민하는 표정으로 문의 자물쇠를 내려다 봅니다.
 
줄리아 페이지:역시나 잠겨있군. 나는 주변 망 좀 보고 올 테니까 이거로 자물쇠좀 따보고 있어 봐.
 
라고 말하며 줄리아는 머리에 꽂힌 리본 사이에서 실핀을 빼어내 해리에게 내밀곤 어디론가 리본을 팔랑이며 가버립니다.
 
줄리아 페이지:(팔랑팔랑)
 
해리 콜먼:반대가 되어야하는거 아냐? (대꾸하지만 팔랑리본은 가버렸다.) 영화도 아니고 이게 어떻게 돼.. (실핀으로 자물쇠를 휘적인다.)
 
GM:해리는 열쇠공과 근력판정으로 교무실의 자물쇠를 딸 수 있습니다!
 
해리 콜먼:근력할게요
 
해리 근력판정해주세요!
 
해리 콜먼: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2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따햡! 해리는 자물쇠를 거칠게 내리쳤습니다!
 
빡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부서집니다.
 
그리고 그런 해리를 줄리아가 어이없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줄리아 페이지:내가 자물쇠를 따라고 했지 언제 부수라고 했어?
 
해리 콜먼:솔직히 이걸로 어떻게 따.
 
줄리아 페이지:그냥 시도라도 해보지 그랬어.
(열쇠꾸러미를 들어보입니다.)
경비실에 다녀왔는데.
 
해리 콜먼:...늦었네.(딴청) 오래돼서 부숴졌다고 생각할거야 다들.
 
줄리아 페이지:이래서 머리가 안좋으면 몸이 고생한다고... 손은 안 아파?
 
해리 콜먼:괜찮아 지금 제일 아픈 건 정신이니까.
대충 따지고 들어가. 왜 온건데?
 
줄리아 페이지:음, 찾을게 있어서.
 
드르륵, 해리와 줄리아는 1층 교무실의 문을 열고 들어갑니다.
 
텅 빈 교무실은 조용하고 너무나도 어둡습니다.
 
GM:해리는 행운판정으로 교무실의 불을 켤 수 있습니다.
 
해리 콜먼:
기준치: 60/30/12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달칵, 불이 켜지고 교무실이 환해집니다.
 
줄리아 페이지:나는 이쪽, 너는 저쪽. 딱 봐도 교무실에 있을 법한 게 아닌 거, 아니면 괴물 같은 거. 일단 이상한 걸 찾아. 그러면 돼.
 
해리가 살펴야 할 자리는 <사회 선생님의 자리>, <수학 선생님의 자리>, <학년 부장 선생님의 자리> 입니다.
 
해리 콜먼:(학년부장선생님 자리부터 가봅니다.)
 
학년 부장 선생님의 자리
 
<책꽂이> <서랍> <책상 아래>를 살필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리 콜먼:(책꽃이부터 들여다본다)
 
책꽂이
 
서류가 이것저것 꽂혀있습니다.
 
GM:관찰판정, 혹은 자료조사 판정해주세요!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GM:아유 우리 해리 잘한다
 
해리는 빛바랜 종이 뭉치를 발견합니다.
 
종이 뭉치엔 이것저것이 적혀있습니다.
 
“방해꾼은 줄리아 못된 줄리아 우리는 그저 조금 놀고 싶을 뿐인데”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해리 콜먼:..? 뭔소리야. 쪽지돌리고 놀다 뺏긴건가. (더 특별한 건 없나 살펴본다.)
 
책꽂이에는 더 볼게 없을 것 같네요
 
해리 콜먼:(서랍도 살펴본다.)
 
서랍
 
텅 비어있습니다.
 
해리 콜먼:(ㅋㅋㅋ진짜로? 암것도 없나요?)
(그 렇담.. 책상아래를 봅니다..)
 
책상아래
 
신발이 네짝이나 놓여있습니다.
 
GM:관찰판정 해볼까요?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아주아주 작은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어다니는 것을 발견하자 기어다니는 것은 해리를 향해 다다다다닥 달려듭니다.
 
(이성판정 1/1d3)
 
해리 콜먼:
SAN Roll
기준치: 56/28/11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실패! 1d3 굴려주세요
 
해리 콜먼:
Rolling 1D3
굴림: 1
(으악 소름)
 
GM:민첩으로 피하거나 근력, 근접전 격투로 때릴 수 있습니다.
 
해리 콜먼:
근력
기준치: 75/37/15
굴림: 3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퍽! 퍽퍽!
 
해리는 가차없이 기어다니는 것을 밟습니다
 
역시 마법소녀...(물리)
 
해리 콜먼:(ㅋㅋㅋㅋ)
뭐였지? 벌레?
(아래를 확인한다)
 
뭉개진 기어다니는것이 있을 뿐입니다. 더 자세히 본다면... 해리의 정신력이 버티지 못할 것 같네요.
 
해리 콜먼:...으. 이건 괴물이라기엔.. 좀 작나?
(다른 눈에 띄는 건 없는지 확인한다.)
 
이 자리에서 볼수 있는 것은 더 없을 것 같습니다
 
해리 콜먼:(수학선생님 자리로 가본다.)
 
수학 선생님의 자리
 
<책꽂이>, <책상 아래>를 살필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리 콜먼:(책꽂이부터본다)
 
수학선생님답게 수학교과서나 문제집 이것저것이 꽂혀있네요.
 
문제집 사이에 ‘물은 정답을 알고 있다.’ ‘게르마늄의 효능’ 같은 책이 꽂혀있습니다.
 
GM:관찰판정, 혹은 자료조사 판정입니다!
 
해리 콜먼:수학선생님 맞아? 왜 이딴게..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토스카나의 의식들' 이란 책을 발견합니다.
 
해리 콜먼:..? (펼쳐본다)
 
.... 진짜로?
 
해리 콜먼:(왜 무섭게) (펼쳐..볼게요..)
 
이탈리아어로 적혀있는 책입니다.
 
읽는다면 (외국어)이탈리아어 판정을 해주세요!
 
해리 콜먼:(외국어 없는데 1넣어서 돌려요? 교육굴리면 안되겠죠?)
 
GM:돌리셔도 상관은 없는데
사실 얻을 수 있는 정보보다는 산치만 깎이고 끝나니까
비추합니당..
하지만!!
하셔도 돼요
(ㅋㅋ)
 
해리 콜먼:아 그런ㅜㅋㅋ거냐구요 그럼 걍 외국어로 굴릴게요
외국어 Roll
기준치: 1/0/0
굴림: 6
판정결과: 실패
 
GM:아깝다
 
해리 콜먼:
 
실패! 뭔소린지 알아듣지 못합니다.
 
해리 콜먼:궁금하지만 다행인
책상아래도 봅니다
 
책상 아래
 
책상 아래는 크게 무언가 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GM:관찰력 판정해주세요!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해리는 이상한 벌레를 발견합니다.
 
매우매우 작지만… 다리도 많고...어딘가 기분 나쁘게 생겼습니다.
 
(이성판정0/1)
 
해리 콜먼:여기 교무실은 왜 이렇게 벌레가..
SAN Roll
기준치: 55/27/11
굴림: 66
판정결과: 실패
(어질)
진짜.. 짜증나네..
 
GM:직접 죽일수도, 줄리아를 부를수도 있을 것 같네요
 
해리 콜먼:직접 죽일게요
 
GM:img
민첩판정 해주세요!
 
해리 콜먼:민첩.. 줄리아 부를까? 일단 그냥ㅋㅋㅜ 굴려볼게요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5
판정결과: 실패
 
GM:저런
 
해리는 벌레를 놓칩니다. 벌레가 유유히 해리의 손을 빠져나가네요
 
해리 콜먼:아휴
더 볼건 없나요? 살펴봅니다
 
해리를 약올리는 벌레말고는 별다를게 없어보입니다.
 
해리 콜먼:ㅋㅋㅋㅋㅋ
사회선생님 자리로 갑니다
 
벌레: ㅋㅋ 허접
 
사회선생님의 자리
 
<책꽂이> <서랍>을 살필 수 있을 것 같네요
 
해리 콜먼:책꽂이를 봅니다
 
책꽂이
 
1학년의 사회책, 2학년 문과의 경제책, 경제나 사회 문제집…
 
이것저것이 꽂혀 있습니다.
 
GM:관찰 혹은 자료조사~!!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GM:img
 
해리 콜먼:img
 
GM:넘어가나요? 강행하나요?
 
해리 콜먼:음,... 많이 중요할까요?
 
GM:시간을 들여서 찾는 방법과, 강행을 해서 찾는 방법이 있는데 음.... 중요도는.... 아주 쓸모없는건 아니네요
넘어가셔도 스토리에 지장이 있는건 아닙니다!
 
해리 콜먼:잉.. .일단 강행해볼까요? 물건을 뒤지며 자세히 찾아봅니다!
 
GM:img
관찰력판정 리롤입니다!
 
해리 콜먼:
관찰력
기준치: 65/32/13
굴림: 1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GM:이열~
 
해리 콜먼:다행~
 
해리는 문제집 사이에 무언가 이상한 것이 껴있는 걸 발견합니다.
 
해리 콜먼:뭐지?
 
윽… 이게 뭐죠…? 슬라임…? 뭔가 끈적합니다.
 
해리 콜먼:워..
 
어쩐지 수상해보이네요
 
해리 콜먼:줄리아가 때려잡던 슬라임이랑 비슷한건가..
일단 평범한 교사 책상에 있을만한 건 아니지
(자세히 살펴본다)
 
괴물 그 자체보다는 괴물에서 나온 무언가 인 것 같습니다.
 
어쩐지 만지면 위험할 것 같네요
 
해리 콜먼:더 살필 건 없나요? 그럼 서랍도 살펴봅니다
 
서랍
 
서랍의 안에서 표지가 밋밋한 책 한 권을 발견합니다. 무언가를 메모하는 노트 같네요
 
펼쳐보면… 음… 사회선생님의 글씨는 영 아닌 것 같습니다.
 
GM:모국어 판정 시 읽는 것이 가능합니다.
 
해리 콜먼:
교육
기준치: 60/30/12
굴림: 75
판정결과: 실패
img
 
GM:기능치에 넣어서... 한 번만 더 해볼까용? ㅎㅎ
 
해리 콜먼:
언어(모국어)
기준치: 60/30/12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GM:우효~
 
해리 콜먼:
 
책 안에는 이런 글들이 적혀있습니다.
 
“3학년 A반 줄리아” “계약자는 아직 모름”
 
대충 다 둘러봤을 때 쯤 줄리아가 해리에게 다가옵니다.
 
줄리아 페이지:뭐 발견한건 있어?
 
해리 콜먼:이런거. (읽던 책을 보여준다.) 그 밖에 이상한 끈적이는거랑 징그럽게 생긴 벌레 정도?
 
줄리아 페이지:흠, 나를 조사하고 있었구나. 어느정도 예상은 했는데...
뭐 난 이제 곧 졸업하니까 상관 없겠지.
끈적이는거랑 벌레? 처리했어?
 
해리 콜먼: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 다 잡았어야 해?
 
줄리아 페이지:음... 다 잡는게 베스트지?
어디있는지 알려주면 내가 처리할게. 수고했어.
 
해리 콜먼:여기 문제집 사이랑 저쪽 아래.(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넌 뭐 찾으려던건 찾았어?
 
줄리아 페이지:응. 나는 유능하니까. (차례대로 자리를 찾아가 퍽, 찍, 점액과 벌레를 뭉갭니다)
얼추 다 찾은 것 같네.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해리 콜먼:별 대단한걸 한 것 같진 않은데.. 가자. 이건 어떻게 해? 그..옷.
 
줄리아 페이지:오늘 한 일에 따라서 내일 학교의 운명이 좌우된다니까? 정말이야.
옷은... (마법봉으로 해리를 툭 지자 해리가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다음부터는 스스로 변신하고 해제하는 법을 알려줄게.
 
해리 콜먼:(풀리긴 하는구나 다행..)
왜 오늘 안 알려주고?
 
줄리아 페이지:다시 변신하고싶어?
(은은한 눈으로 쳐다봅니다 ㅋㅋ)
 
해리 콜먼:됐다그래(ㅋㅋㅋ)
이제 집에 가면 돼? 가자. 데려다 줄게.
 
줄리아 페이지:젠틀하네. (자신도 변신을 풀고는 안경을 고쳐씁니다.) 차 가져왔어?
 
해리 콜먼:밤이잖아. 네가 아무리 괴물을 잡는 마법소.. 라지만. (차차 이소리도 익숙해지겠지. 찌푸리다 밖에 시선을 두었다.) 응. 아무도 없어서 그냥 정문 계단 앞쪽에 세워뒀어.
나가자. 너 얼른 넣고 나도 좀.. 쉬어야겠어. 정신을..
 
줄리아 페이지:사람을 물건취급하네? (농담식으로 말합니다. ㅋㅋ) 오늘 정말 수고했어. 첫날치고는 준수했어. 너 당황하는거 보는것도 꽤 우스웠고. (작게 웃다가 정문 계단쪽으로 향합니다.)
 
해리 콜먼:그래. 너도 수고했어. (같이 조금 웃었다. 긴장이 풀린건지 조금 편해진 표정이다. 매일 밤 학교에 오는거야? 이렇게?
 
줄리아 페이지:위험한 날이면 와야지. 매일매일까지는 아니야. 순찰도 하긴 하지. 그래도 마법소녀가 됐을 때는 육체적 피로가 없으니까. 익숙해지면 할만 해.
 
해리 콜먼:그래보여. 3년이면 익숙해질 만도 하지. (난 익숙해지기 싫지만.. 차에 타 벨트를 매고 정문 바깥으로 차를 몰았다.) 이쪽 방향이었나? 전에 한 번 데려다 줬었던거 같은데.
 
줄리아 페이지:맞아. 기억력이 좋네? (그런 애가 왜 자물쇠는 손으로 부순걸까... 중얼거리다가.) 데려다줘서 고마워. 내일 보자. (하고는 집으로 들어갑니다)
 
다음 날 아침,
 
해리는 조금 피곤할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 구르고 뛰고 넘어지고…
 
그래도 어쩌겠나요.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뜨고 오늘은 오늘의 등교를 해야 합니다.
 
아, 저 앞에 줄리아가 보이네요.
 
먼저 인사를 해보는 것이 어때요 해리?
 
해리 콜먼:줄리아. (이름을 부르며 손을 흔들었다.)
 
해리가 줄리아의 이름을 부르면 줄리아는 뒤를 돌아보며 눈으로 인사합니다.
 
줄리아 페이지:너랑 같이 있으면 애들이 쳐다본다니까? 방금 조금 당황스러웠어. (하고는 안경을 고쳐씁니다)
 
해리 콜먼:즐기래도. 나도 어제 계속 당황스러웠으니까 퉁쳐.
 
줄리아 페이지:그거랑 그거랑 같아? 어쨌든, 어젠 조력자 일 고마웠어. 덕분에 일이 빨리 끝났고.
 
해리 콜먼:그래서 말인데, 나 그거 계속 해야하는 건가..?
 
그러는 순간, 두 사람의 앞에 무언가가 쌩하니 지나갑니다.
 
분명… 평범한 것은 아니었죠?
 
옆을 슬쩍 보니 줄리아도 그렇게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줄리아 페이지:음.... 그런 모양이네.
해리, 가자. 일해야지!
 
해리 콜먼:ㅋ... (마른 세수를 했다.)
그래.. 가..
 
줄리아는 해리의 손을 끌어 쌩하니 지나간 것을 쫒아갑니다.
 
어쩔 수 없네요! 해리, 오늘도 파이팅!
 
파이팅~!
 
END 1.
 
마법 소녀를 부탁해!
 
해리, 줄리아 생환
 
생환보상 : 마법 소녀를 위해 힘 낸 당신을 위한 이성회복 1d5

( + 엔딩 + )

 
해리, 집에 갈건가요?
 
해리 콜먼:(집에간다)
 
다음날 아침,
 
해리는 조금 피곤할지도 모릅니다. 학교에서 구르고 뛰고 넘어지고…
 
그래도 어쩌겠나요.
 
오늘은 오늘의 해가 뜨고 오늘은 오늘의 등교를 해야 합니다.
 
저 앞에 줄리아가 보이네요.
 
그런데 줄리아보단… 학교가, 큰일 난 것 같습니다.
 
굼틀거리는 촉수가 창문 밖으로 삐져나와 있습니다.
 
. 줄리아의 뒷모습이 처량해 보이네요.
 
해리 콜먼:img
 
줄리아 페이지:......
 
해리 콜먼:...
 
줄리아 페이지:.........
어… 해리… 아침부터 미안한데….
일하자….
 
해리 콜먼:...어
 
줄리아가 주문을 외치고 변신을 합니다.
 
그리고 해리의 머리에도 분홍색의 커다란 리본이 생겼네요.
 
아니 그러니까! 도대체 이 리본은 왜 달리는 거냐고요?!
 
마법 소녀 줄리아가 마법봉을 들고 아침부터 괴물을 때려잡으러 갑니다.
 
역시 평화로운 학교생활은 날아간지 오래예요!
 
해리, 줄리아 생환, 학교 로스트